[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부영그룹 사옥 전경 ⓒ 부영그룹

부영그룹이 사상 초유의 전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대료 동결을 통한 주거안정 역할로 주목 받고 있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1개 단지, 3만 7572가구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한 부영그룹이 재평가 받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폭이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집마저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양극화 및 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 처해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동결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현재 부영그룹이 임대 중인 아파트는 전국 130개 단지 약 9만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120개 단지의 임대료가 동결중이다.

상승한 단지도 하남미사 등 주변 전세가 급등 폭이 매우 큰 지역으로 임대료 상승률은 1% 안팎에 그친다.

최근에는 공급 중인 임대 단지에 대기 물량이 공급되기를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 앞에 며칠 째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이는 안정된 주거 조건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간절함을 나타내는 사례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지난 37년간 대기업들이 수익이 나지 않아 꺼려하던 공공임대주택사업을 묵묵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역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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