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화토탈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공장 전경 ⓒ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지난 7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 공장에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배터리 분리막 소재로 사용되는 원료로,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4만 톤까지 확보하게 됐다.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기존 폴리에틸렌 제품 대비 분자량을 높여 기계적 강성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차 전지 분리막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이다.

2차 전지 분리막 소재는 전지 내부의 양극과 음극의 물질을 분리시키는 동시에 전기를 발생시키는 리튬이온은 일정하게 통과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해 온 촉매기술과 생산 공정을 적용해 순수 독자 기술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상업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또 한화토탈은 기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생산 공장을 일부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번 증설을 진행, 시황과 제품 수요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병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플라스틱, 비닐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일종으로 생활용기, 필름, 전선, 호스, 파이프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앞으로 합성수지 사업을 규모의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 제품 생산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동시에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등 기초유분에 편중된 주력 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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