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선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가 '직무급제도'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HF는 최근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선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 중 하나인 직무급제 도입 확산 정책에 발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직무급제는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이 올라가는 '호봉제'와 달리 일의 성격과 난이도, 책임 강도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더 많은 임금을 받거나, 적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직무급제 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직무급제의 경우 직무 난이도 기준으로 연봉에 차이가 나게 되는데, 난이도를 정할 기준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동조합의 주력인 40~50대 고연차 직원들의 실질연봉이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꼽힌다. 

실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올해 주요 목표로 직무급제 도입 저지를 내걸기도 했다.

HF는 연구용역과 관련해 "직무급제 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HF 측 관계자는 "보수 관련 직원들의 의식 수준 및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관 특수성을 분석할 기초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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