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적 장점, 1~3인 가구 평형대 공급에 관람객들 장마철 폭우 뚫고 ‘북적’
20~50대 가장 관심 높은 주택은 49㎡B 타입, 사전 예약 신청 실수요자도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지난 2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시 용산구 현대엔지니어링 세운 센트럴 견본주택 1층 전경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도시형생활주택은 40~50대 실수요자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서울 도심 내 위치하는 입지적 장점과 1~3인 가구를 위한 평형대 공급 소식에 폭우에도 불구하고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기자는 지난 2일 오후 12시 20분께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5-11번지 일원에 마련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도시형생활주택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견본주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체온을 체크하고 휴대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록한 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견본주택 안은 장마철로 인한 예상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상당수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었다. 이날 날씨는 기상청이 지난달 말 예보한대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견본주택 안은 ‘장마철’이라는 변수에도 20~50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입장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견본주택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이었다.

이 관람객은 공급되는 전용면적과 입주 시기 등을 물어봤고, 50대로 보이는 한 관람객은 견본주택 안에 마련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입지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타입은 45㎡A와 25㎡A, 49㎡B 등 3개였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42㎡와 46㎡ 타입이 빠졌지만 45㎡ 타입과 비슷하거나 같은 구조로 봐도 무방한 듯 했다.

45㎡ A타입은 소형 평형대 아파트와 다름없었다.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 소형아파트 같은 45㎡

처음으로 마주한 견본주택은 1층에 마련된 45㎡A 타입이었다.

45㎡A 타입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한샘 브랜드 넥서스 바네스 가구와 독일 G*grass로 꾸려진 주방이었다.

주방은 파네스 가구와 독일 기업 시스템 결합 적용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이는 국내 내로라하는 도시형생활주택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시스템이었다. 거실과 주방을 구분하면서도 식탁과 거실을 통한 생활공간 연출이 가능해 보였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아파트 단지와 다름없이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와 온도조절 일체형의 시스템을 갖췄다. 안방 역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온도 및 환기조절기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 타입 안방 넓이는 2인 이상이 거주하기 적합했다. 안방 내 옷장도 둘이 쓰기에는 부족하지 않아 보였다.

45㎡A 타입은 도시형생활주택이지만, 소형 평형대 아파트와 다름없었다. 신혼부부나 아이 하나를 둔 2~3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 관람객이 25㎡A 타입 견본주택에서 안내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 1인 가구 위한 25㎡

두 번째는 25㎡A 타입.

이 타입은 소형 주택으로, 전용면적은 약 29.9㎡다. 이 타입은 1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2030으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세대가 독립하면 선호하는 크기다.

이 견본주택에서는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안내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25㎡A 타입에서는 욕실 내 설치된 폰이 인상적이었다. 욕실폰은 인터넷 전화를 제외하고 수신이 가능하다. 이는 1인 가구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타입 공급 물량은 총 24가구다. 전체 공급 물량인 487가구의 약 5%에 불과하지만, 1인 가구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2018만3000가구의 29.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공급 물량 부족이 예견된다.

앞서 지난달 청약에 들어간 인근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세운6-3-4구역) 도시형생활주택은 293가구 모집에 3133명이 지원, 평균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된 바 있다.

49㎡B 타입 견본주택은 40~50대로 보이는 남성 관람객이나 부부 관람객들이 많이 다녀갔다.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 관람객 관심 높았던 49㎡

마지막으로 49㎡B 타입은 실수요자로 보이는 40~50대의 발길이 이어졌다.

49㎡B 타입에서는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안내원에게 구조 변경에 대해 묻고, 설명을 들었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버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아들도 또 다른 안내원으로부터 주방과 양문형 냉장고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이어갔다.

49㎡B 타입 견본주택에 머무는 동안 40~50대로 보이는 남성 관람객이나 부부 관람객들이 많이 살펴보고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30대로 보이는 신혼부부도 적잖이 방문했다.

특히 신혼부부나 50대 부부, 같은 연배의 단독 방문 관람객들은 49㎡B 타입 거실과 안방, 안방 내 옷장 등을 꼼꼼히 살펴 봤다. 한 관람객은 “이 정도면 됐다”며 만족한 듯 말을 내뱉기도 했다.

1층 견본주택 입구로 내려온 지난 2일 오후 1시 35분경. 1층 견본주택 단지 모형도 주변에서는 상담이 이어졌다.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49㎡B 타입도 소형 평형대 아파트와 같아 보였다. 아파트 84㎡ 타입에서 방 2개를 빼고, 거실을 약간 축소한 정도로 봐도 무방한 듯했다.

49㎡B 타입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뒤 1층 견본주택 입구로 내려온 오후 1시 35분경. 1층 견본주택 단지 모형도 주변에서는 상담하는 40~50대가 가장 많았고, 20~30대도 상당수 보였다.

눈대중으로 봐도 관람객 전체 절반이 40~50대였다. 이 가운데 일부 관람객은 사전 예약 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실수요자로서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2층 견본주택 입구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 지하철 입구까지 ‘3분’ 안팎

이번에 방문했던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3-1, 4, 5) 블록에 지하 8층~지상 27층, 3개 동, 총 1022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주상복합단지다.

이 단지는 아파트 535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로 구성되며, 도시형생활주택이 먼저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25㎡ 24가구, 42㎡ 96가구, 45㎡ 48가구, 46㎡ 72가구, 49㎡ 247가구다. 총 1~2룸 구조의 1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2~3호선 환승역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 종로3가역 등 4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두 곳 모두 지하철 입구까지 3분 안팎거리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계천이 위치해 조망권을 누릴 수 있고, 삼일대로와 소공로도 자리하고 있어 차량을 통한 서울 내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 반경 600m 이내 서울 중구청과 우체국, 경찰서 등 관공서와 서울백병원 의료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이 단지는 1㎞ 안팎인 명동 대형쇼핑시설과 광장시장 등이 생활권으로,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필요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아파트는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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