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4일 한국금거래소(KRX) 금시장에서 설립 이래 최초로 금 1g당 가격이 7만원을 돌파했다. ⓒ 뉴시스

금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14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은 1g당 7만원을 돌파했다. 금값이 g당 7만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KRX금거래소 개설 이후 사상 최초다. 

국내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는 것은 글로벌 금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 역시 13일 기준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4.10달러로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의 금가격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만큼 투자시장이 위태로울 때 금 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투자시장과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어서다. 

원인은 글로벌 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대폭 낮추며 화폐 발행량과 유동성을 늘렸고, 이것이 화폐가치를 하락시키면서 투자시장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또다른 대체투자처인 부동산시장에 정부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이어지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금투자로 몰렸고, 이것이 금가격을 견인하고 있다는 증권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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