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주행 가능 거리 307km, 150kWh 출력 배터리 시스템으로 충전 시간 30분으로 단축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1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국내 시장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아우디의 ‘새로운 전기 모빌리티 시대’의 서두를 여는 모델로 소개됐다. 지난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이고 지난해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급속 충전으로 3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 150kWh 출력의 배터리 시스템, 그리고 디지털 화면으로 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버츄얼 사이드미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95kWh 용량의 12개 리튬이온 배터리셀, 36개 배터리셀 모듈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가동, 전방 및 후방 액슬에 모터가 연결되어 최고출력 360마력, 57.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00km로 제한되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6.6초가 소요된다. 한번 충전으로 최장 주행 가능 거리는 307km이다. 충전은 가정용 및 공용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급속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30분이면 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에너지 회수율도 높였다. 정차 시 출발과 동시에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여 효율을 높이고, 전자식 콰트로를 통해 네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된다.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브레이크 사용 시에도 에너지가 회수되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전기차 전용 콰트로 시스템이 필요에 따라 전기 모터에 토크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또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오프로드, 올로드, 자동,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개별 등 7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양산차 최초로 버츄얼 사이드미러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공기역학적인 요소는 물론 차량의 전폭도 줄일 수 있었다. 디지털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후방 상황은 시인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교차로 축소, 차도 가장자리뷰 등을 별로도 설정하여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더했다. 버츄얼 사이드미러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최신 아우디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아우디 e-트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버츄얼 콕핏 플러스가 적용됐다.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기어 셀렉터가 적용됐으며,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차량 제어, 긴급통화, 긴급출동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범위, 본격적인 판매 시점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 또는 160,000km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