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강대국은 한반도 평화통일 원치 않아
과감히 먼저 행동하고 다음에 동맹국 설득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 대토론회 : 포스트 코로나와 자치분권의 과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바로 개성공단 문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반도의 주인끼리, 민족자주의 원칙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말로 북한을 설득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북이 특사를 거부한 것도 이제 말은 필요 없다는 신호로 봐야한다”며 “이제 정부와 국회가 신속한 평화 행동에 돌입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선 행동 후 설득으로 가야한다. 먼저 과감히 저지르고 다음에 동맹국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야 한다”며 “주변 강대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치 않는다.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이 알아서 하겠다고 미국에 당당히 통보할 배짱이 없다면 평화는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특사를 거부한 만큼 한반도 평화협상 전권을 가진 특임장관을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며 “신뢰와 지지를 받는 특임장관을 임명해 북과 소신껏 협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군사합의는 지켜야 한다”며 “북한의 강경한 대응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 보수언론과 대결세력의 입지를 강화해 평화정착을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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