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나중에 논의해도 좋아
동북아 자유지대 과감히 열자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열린 9기 이사회 1차 회의에 앞서 재단 이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우리에겐 새롭고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취임 뒤 소감을 전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제적 환경이 어지러운 지금, 북방으로 가는 길을 과감히 열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은 나중에 논의해도 좋다. 사람과 물자가 자유로이 오가는 동북아 자유지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과북, 동북3성, 연해주의 인구 2억 내수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노동과 자본, 자원이 하나되는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04년에 만든 재단이니 꽤 이력이 쌓인 조직이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임 전 실장은 서울 성동구 경문협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송갑석, 윤영찬 의원과 김민기 전 서울의료원장, 서철모 화성시장, 홍기섭 전 KBS보도본부장 등 9명도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제도권 정치를 떠나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