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15개국 생존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 500명에 마스크 발송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2020.05.25. (사진=국가보훈처)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사상 초유의 보건위기로 불리는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 각 부처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보훈처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지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했던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하여 그분들에 대한 무한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미국 등 15개국에 거주하는 생존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500명에게 2만 5천장이 발송된다.

마스크 지원자 중에 생존 독립유공자는 나성돈 애국지사(96세), 김창석 애국지사(95세) 등 5명으로 미국 4명, 일본에 1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150여명에게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최근 5월에는 미국 등 22개국 유엔(UN)참전용사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미국 나바호족 참전용사에게 1만장을 지원했다. 지난 70년 전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독립유공자 후손 및 유엔참전국 정부와 참전용사 등으로 부터 감사와 감동의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마스크 지원과 관련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노력을 다해 ‘든든한 보훈’을 실천할 것이다”고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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