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회장, 각종 규제와 노동법·세제 개선 당부
주 “코로나19 글로벌 위기... 기업 고용·투자 위해 노력”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만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많은 기업이 존속을 위협받거나 대량 실업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손 회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미증유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쳐와 우리 경제가 한번도 가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성장을 멈추지 않은 우리 경제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궁극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투자를 마음껏 할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해결되는 문제인데 뒤늦은 조치, 규제 등으로 안타까움이 많으시겠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정책에 반영하거나 여당에 설득할 일이 있으면 우리 기업들이 생존하고 고용·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제조업 중심국가로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창의와 도전을 제약하는 규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각종 세제와 경직된 노동법제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해 일자리를 지키고, 기업의 투자 활력이 되살아나도록 국회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경제인들도 고통 분담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