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인권운동 대의와 역사 훼손 안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코로나국난극복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기존 입장을 전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며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난 7일에 이어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윤 당선인을 겨냥해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보니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나와 당황스러웠다”며 “제가 생각하기에는 검찰에서 하면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30년을 하고도 하루아침에 배신했다”며 “국회의원인지 뭔지 자기 사리사욕만 채운 것 아니냐”고 분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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