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강남구갑에 출마하는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탈북민 출신으로 이번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간판으로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태구민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사실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고 하는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태구민 당선자는 23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설주 부인이니까 알고 그다음에 최측근 즉, 옆에서 보좌하는 집사들이나 이런 사람들 외에는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라고 해서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태 당선인은 “북한의 동향이 대단히 이례적이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4월 15일이 김일성 생일인데 김정은이 안 나왔다”며 “이건 북한 주민들 전체가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그러면 이게 북한 체제에서 있으면 안 되는 일인데 북한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 대단히 궁금해하고 이 궁금증은 지금 북한에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김정은의 위중설과 맞물려 김여정 부부장이 최고지도자 권한대행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해선 “당연히 북한은 김정은의 유고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고 얼마 전에 있던 북한 정치국회의에서 김여정이 공식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고  남북관계 때에도 보면 김여정 이름으로 담화가 나왔고 이런 걸 보면 내부적으로는 만일 김정은이 어떻게 됐다라고 할 때 이런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건 이건 당연하다”고 내다봤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퇴에 빠지거나 유고시가 되면 북한 체제가 버틸 수 있을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은 수십 년 동안 북한 주민들은 맹목적으로 상부지시에 따르는 데에 습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김여정 체제로 가는 와중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첫 번째 변수는 그 밑에 받들고 있는 이 세력들은 다 60대, 70대이다. 김여정과 거의 30년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죠”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체제로 갈 것이냐는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번 갈아 뽑을 것이냐, 이런 고민들을 그들은 분명히 할 것이고 다른 하나의 옵션은 우리가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이라는 존재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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