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가 오는 20일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 선수가 해병대 캠프에 입소한다. 

지난 1일 OSEN은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제주도 해병9여단 캠프에 오는 20일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입소 후 3주간 훈련을 받게 된다. 소속 구단인 토트넘 역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이번 달 한국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면서 "관련 일정을 소화한 후 5월 중 런던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의 대표 공격수의 한명으로 성장한 손흥민의 입대 소식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 기사를 통해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이지만 한국에서 군사 훈련을 받는 동안에는 어떤 특별한 대우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는 주급으로 10만파운드를 받고 있지만, 군대에서는 다른 병사들과 공동침대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휴대폰도 사용이 금지되며, 개인물품을 보관하는 작은 캐비닛(관물대)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받게 되는 기초군사훈련에 대해 상세하게 전하기도 했다. 기초군사훈련은 사실 대한민국 건장한 남자들이라면 모두 받는 훈련이다. 입대 후 받게 되는 기초훈련으로 제식, 사격, 각개전투, 화생방 등이 포함돼 있다. 

로이터 역시 손흥민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해병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은 한국에서 화학전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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