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서 컷오프 7선 도전 좌절.."운명처럼 돌아온 당 떠나지 않겠다"

이인제 전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던 이인제 전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21대 총선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7선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도 실시하지 않고 저 이인제를 컷오프 했다”며 “그래서 저는 지난 10일 이 불법, 부당한 공천을 재검토 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했고 재검토되지 않을 경우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저를 아끼시는 너무 많은 분들이 보수표의 분산을 걱정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만류했다”며 “당이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진 오늘, 저는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출마 의지를 거두어들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5년이 넘는 오랜 정치적 유랑을 끝내고 운명처럼 돌아온 당을 떠나지도 않다”며 “이제 제가 어디에 있던 나라와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평당원으로 미래통합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성장하고, 나라의 번영과 민족의 통일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부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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