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과 녹색당을 비롯한 범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의 정책 혼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법 2조에 따르면 정당은 정당이 내세우는 정강정책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다”며 “미래통합당과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간에는 최소한 정책에 있어서는 상당한 결합도가 있다. 그런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비례정당은 짬뽕당이다. 도대체 그 당은 정책적으로 어떤 책임을 질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 예로 이 최고위원은 “주35시간 노동을 주장하는 녹색당과 주52시간 노동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만나면 44시간으로 합의보시는 것인가”라며 “녹색당은 동물을 산채로 조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정강정책으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면 녹색당과 연대하는 순간부터 간장게장 안 먹고 산낙지, 연포당 안 먹을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색당은 동성 결혼을 법제화하겠다고 한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TV토론에서 볼 수 있듯이 동성혼은 시기상조라고 한다. 동성혼에 찬성하는 사람은 이 당을 찍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녹색당의 전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018년 혜화역 시위에서 시위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투신자살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친문세력은 여기에 동조하시는가”라고 말헀다.

끝으로 이 최고위원은 “정당법 2조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이 끔찍한 혼종은 유권자에게 정책이 아닌 당리당략을 보고 투표하도록 강제한다”며 “차라리 선거법에 대해 사과하고 민주당 단독으로 비례민주당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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