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1당 되면 문 대통령 남은 임기 발목 잡힐 것"

박지원 민생당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추진중인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정의당도 참여해야 된다. 그것이 보수에게 1당을 넘겨주는 일을 막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김종민 의원은 저와 만나 민주당은 7후보를 후순위에 넣겠다. 그리고 민생당과 정의당 군소정당은 앞순위에 넣어서 배분하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통합당 1당을 줘서 진보세력이 문재인 대통령 잔여임기 동안에 어떻게 끌려다닐 것인가”라며 “또 진보정권 재창출에 어떠한 결과가 올 것인가를 생각해야 된다. 소탐대실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차 “물론 가치관을 굉장히 중시하지만 정치는 현실을 기반으로 해서 미래로 가야 된다”며 “패배하고 나서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되고 국회의장, 상임위원장을 다 차지하고 계속 문재인 대통령 잔여임기 2년 간 발목을 잡는다고 하면 국회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코로나 19정국 속에 대권주자급 지자체장들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현재 대권주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김경수 경남지사를 놓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 지사는 탁월하게 강경한 코로나방지책을 쓰자 하는 것을 어떻게 됐든 위기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굉장히 크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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