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기간 네이버 실검 서비스 일시 중단... 다음카카오 실검 서비스 완전폐지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리니치홀에서 열린 인터넷기업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국내 대형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네이버는 총선 기간에 맞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고, 다음은 20일부터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19일 네이버 유봉석 서비스운영총괄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 총괄은 이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서비스 운영 원칙' 발표를 통해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투표가 오는 4월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달 26일부터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4월 2일부터 선거 종료일 오후 6시까지 서비스 운영을 변경해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네이버는 또 국회의원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기능도 중단하기로 했다. 
 
유 총괄은 "네이버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기간에 국회의원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및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해왔다"며 "이번에는 3월 중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됨에 따라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도 제공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0일부터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전면 종료한다. 기존 통합검색 우측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면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래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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