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표는 꽃신 신겨 양지 보내고..전직 대표는 사지 내 모는 게 정당한 공천인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오는 4·15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공식화 한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대표급 인사의 전략차출 가능성에 반발하며 황교안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기피하고 될 만한 양지를 찾는다고 한다“며 ”공관위도 그의 의사를 존중해서 그렇게 결정 할수 밖에 없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 컷오프 하고 사지로 보낸다면 그 공천이 정당한 공천인가요?”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공관위가 황 대표 당사자 의사를 존중 한다면 나의 고향 출마 의사도 받아 주는 것이 공정한 공천이 아닌가라며 “여태 당의 결정에 따른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나의 출마지는 내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5년 당에 헌신한 나의 출마지도 내가 결정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마지막 출마는 누가 뭐라고 방해해도 내나라,내고향을 위한 무한 헌신으로 고향 출마를 할수 밖에 없다”며 “더 이상 내 출마지를 두고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공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올린 글에서도 “그동안 많은 시간이 있었어도 단 한번도 출마지역 협의가 없어 지난 2월3일 이삿짐 싸들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제 출마지역을 바꿀 수도 없다”며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서울지역과 비례대표를 뺀 200여명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모두 고향에서 출마 한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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