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부품 재고 물량에 따라 모델별 생산 라인 가동 감산 및 중단 여부 논의 중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현대자동차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시켰다.

오늘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5공장에 있는 2개 생산라인 가운데 1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을 멈춘 라인은 제네시스 G90, G80, G70 등 3개 모델을 생산하는 라인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주말 팰리세이드 생산라인의 특근을 취소하는 등 감산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상당수 차량이 부품 재고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현대차 노조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품 재고 물량에 따라 모델별 생산 라인의 생산 중단, 감산, 또는 휴업 등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로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생산 감축을 실시하는 등 생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다만, 기아차는 현대차보다는 재고 상황이 나아 이번 주까지는 문제없이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오늘부터 12일까지 평택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아직까지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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