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국회를 통과한 198개 민생법안과 관련 “법안처리가 하염없이 늦어져 영문도 모른 채 속을 태우며 고통을 당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한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한다. 누가, 무엇 때문에 국민의 삶에 이런 고통을 안겼는지, 왜 정치 때문에 국민의 삶이 손해를 봐야 했는지 진지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헀다.

본회의를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백번 천 번 생각해도 지금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한국당은 어제, 도대체 무엇을 위해 민생 본회의를 보이콧했는가? 어제, 민생을 버리고 보이콧해 한국당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놓고 오늘은 또다시 청와대에 가서 장외투쟁을 한다고 한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국민 앞에 염치없는 일이다”며 “이 정도면 자유한국당을 ‘보이콧 중독당’, ‘상습가출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께 묻는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룬 합의가 황교안 대표의 경직성으로 인해서 번복된 일이 지금까지 한두 번이 아니다”며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우리 국회는 자유한국당의 반복되는 합의 번복 때문에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소중한 국민의 삶만은 결코 공격해서는 안 된다. 원내 지도부가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숨통은 열어놓으시기 바란다”며 “부디 황교안 대표가 대결과 갈등의 정치인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으로 새롭게 돌아오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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