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 가수 정준일의 소속사 윤동환 대표가 출연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가요계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가수 정준일이 방송 내용을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에서는 가요계의 음원 사재기 의혹과 논란을 다루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에 관한 연예계 관계자들의 증언이 다수 공개됐다.

특히 가수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 소속사인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는 방송을 통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언급했고, 윤 대표는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으면 뮤지션들은 ‘내가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 이후 정준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동환 대표와 처음 일하기 시작한 당시를 언급하며 ‘자기랑 일하면 굶어 죽는다고 말린 가수와 돈 안 줘도 되니까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매니저’로 지난 10년을 함께한 세월을 회고했다.

이어서 정준일은 "저는 1위 한 번 해본 적 없는, 다행히 많은 선후배님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히트한 노래 한 곡으로 지난 10년을 노래한 가수이지만 한 번도 형(윤동환 대표)이 부끄럽다거나 형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준일은 "단 한 순간도 차트 같은 거에 오르지 못해 슬픈 적은 없었다. 그러니까 우리 하던 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 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며 방송에서 눈물을 보인 윤 대표를 격려했다.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1월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사재기’ 언급으로 불거진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뤘으며, 당시 실명이 언급된 가수 송하예, 바이브, 황인욱, 임재현 등의 소속사 측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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