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 수사 중 연루 확인…검찰 곧 사법처리 할 듯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삼남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불법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법조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성형외과 불법 프로포폴 투약 사건 수사 중 연루가 확인된 애경그룹 2세인 채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로 지난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됐고, 치료 목적으로만 투약할 수 있다. 채 대표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서 수사를 받고 있다.

채 대표는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와 애경개발 전무 등을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그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앞서 검찰은 청담동 일대 일부 성형외과에서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검찰은 채 사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홍국 기자

이와 관련 애경 측은 채 대표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 수리됐다는 입장이다.

애경 측 관계자는 민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채 대표가 최근 검찰조사를 받게 돼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검찰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대표이사 직책에 대해 사의를 표명, 현재 사표가 수리됐다”며 “애경그룹과 애경 오너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고, 대주주의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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