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긴장 속... 北 반응할지 기대감은 계속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일정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일 오후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15일 입국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또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했으며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16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 뒤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면서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지만, 결국 답을 받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비건 대표는 이날 출국 직전 대학에서 비공개 특강을 했으며, 특강을 마친 뒤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판문점 등에서의 북미 접촉을 통해 북한의 도발 조짐으로 불안해지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반전시킬 카드로 주목받았다. 비건 대표가 일본에 머무르는 19일까지 북미 접촉이 이뤄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일본에서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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