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도로 친박당... 도대체 마속이 누구냐?
黃, 초·재선 중용해 변화와 쇄신 모습 주력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쇄신이 아닌 쇄악이다”라며 황교안 대표가 단행한 당직자 인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홍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도된 내정안 대로라면 쇄신이 아니라 쇄악이다. 김세연 쳐내고 친박 친정 체제다. 읍참마속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마속이 누구냐? 그 사람이 그 사람인데 이러다가 당 망하겠다"고 썼다.
 
한국당은 인선 배경에 대해 "단식 투쟁기간 동안 당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절감했다"며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오늘 큰 결단을 내려주신 덕분에, 당직 인선을 통해 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연령대의 당직자, 초·재선 의원을 중용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였으며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언론에서 얘기하던 소위 측근은 과감히 배제, 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영을 갖추고자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 그간 당내 구성원이 맡아오던 관행을 깨고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초선),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김명연 의원(재선),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교수를 내정했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염동열 의원(재선),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송언석 의원(초선)을 임명했다. 당대변인에는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맡게 됐다. 전략기획본부장은 경기 남양주병 주광덕 의원(재선)을 내정했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한국당 당직자는 국회의원 24명, 원외 인사가 11명 총 35명이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사퇴한 35명의 보직은 모두 처리가 되었고, 오늘은 내정자 신분인 여의도 연구원장을 포함해 7분의 명단을 먼저 발표한 것"이라며 "이후 추가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