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내 1GW 규모 LNG 직도입 발전소, 20만㎘ 저장 탱크 1기 건설

HDC(주)와 한화에너지(주)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HDC 사옥에서 정몽규 HDC 회장(가운데 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가운데 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사진=한화에너지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화에너지는 지난 5일 (주)HDC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HDC 사옥에서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 내 27만 5269㎡의 부지에 1012㎿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조 4000억원으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약 80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HDC는 발전소 건설과 운영 사업을 맡고, 한화에너지는 LNG 연료공급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유휴 부지 개발 등에 있어서도 적극 협력해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공동개발 합의서를 통해 LNG 직도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 및 다양한 공급처를 비교 검토해 경쟁력 있는 연료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날 “이번 천연가스발전사업은 회사 비전에 걸맞게 신재생에너지와 석탄 기반 열병합발전사업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높다”며 “HDC와 지속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HDC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으로 무공해 청정연료인 LNG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경제 발전 등 통영의 미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통영 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오는 2020년 12월말까지 산업통장자원부의 공사계획 인가를 받아 약 3년여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24년 초 상업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양질의 스팀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운영 및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 O&M사업, ESS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 지역 전력 리테일 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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