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록 제독, 갑질 없는 대한민국 만드는데 일조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자스민 전 의원도 입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 정의당 입당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김종대 (왼쪽부터)의원,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김종민 부대표.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36년 동안 해군으로 활동한 이병록 예비역 해군 제독이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이 전 제독 입당식을 열고 “이 전 제독이 영해를 지키는 군으로 전역 후에는 평화·통일 관련 시민단체에서 활약한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예비역 군 장성이 진보정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제독은 ‘갑질 없는 대한민국 만들자’는 심상정대표의 제안에 동의해 입당 한다고 밝혔다. 이 제독은 "나라를 지키는 관군으로 소임을 다하고 이제 의병으로서 우리 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역 후 '만드는 평화'를 위해 헌신한 진짜 군인이신 이 제독은 스스로 의병이라 외치며 부하에게 갑질하지 않는 통일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라고 소개하며 박찬주 전 대장의 한국당 입당을 꼬집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도 한국당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이 제독과 이자스민 전 의원 등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9월에는 ‘안양 및 수도권 시민 3,536명 집단 입당식’ 행사를 가졌다. 조국 국면으로 흔들리던 정의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재영입으로 당내 분위기 쇄신과 총선 결의를 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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