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ㆍ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대신 삼성 선택... LG전자 “우수한 부품이라면 상관 없다”

LG전자가 오는 11일 이통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S ThinQ를 국내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란성 쌍둥이인 모델들이 서울 영등포구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 위치한 모바일 코너에서 LG V50S ThinQ를 소개하고 있다. 신제품은 안정성이 뛰어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목소리를 반영, 전작 대비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9.10.10.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LG전자가 오는 11일부터 판매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에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내놓는 V50S 씽큐 전면 카메라에 삼성전자의 3200만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가 탑재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이미지센서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D1은 밝고 어두운 부분이 함께 있는 촬영 환경에서도 적절한 밝기와 풍부한 색감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양사가 8K TV를 비롯해 건조기 등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삼성의 부품을 사용하면서 갈등을 푸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신제품의 전작 V50씽큐는 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였고, 일본 소니와 SK하이닉스의 이미지센서를 채택했었다.

LG전자는 LG V50S 씽큐에 탑재한 3,200만 화소 전면카메라는 후면카메라에 버금가는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특히 ▲1/480초 순간포착 ‘AI 액션샷’ ▲초고화질 저속촬영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스테디캠’ ▲마이크 감도를 극대화시키는 ‘ASMR’ 등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작에 썼던 일본산 부품 대신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를 쓰게 됐다. 우수한 부품이라면 벤더(공급 업체)가 어느 곳이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과거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삼성 센서를 채택한 적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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