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섬유 공장 증설 신규 인력 증원…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운영도

전북창조경제센터에 전시된 탄소섬유 핸드백. 사진=효성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탄소섬유로 2300명의 고용 창출에 나선다.

효성은 2028년까지 전주 탄소섬유 생산시설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을 현재 2천톤에서 2만4천톤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총 2300여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창출, 전라북도와 전주지역에는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가볍고, 강도와 탄성 등 물성이 뛰어나 자동차, 우주항공, 방위산업, 정밀기계, 건축 등 국가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효성의 원천기술로 탄소섬유가 생산된 지 10년이 채 안됐고, 탄소섬유와 연관된 부품소재 시장도 무르익지 않은 상황이다.

탄소섬유는 반드시 복합재로 가공을 통해 고강도ㆍ고탄성ㆍ저중량의 특성을 발현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역량과 규모를 갖춘 대ㆍ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가치사슬을 형성하면 국내 자체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효성 증설의 직접 고용하는 23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효성은 2015년 말부터 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부지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해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열고 운영을 지원 중이다.

입주기업 창업 및 지원 절차는 ‘발굴-심사-입주-사업화지원-창업’ 등 5단계를 거치고, 입주 기업은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경영 자문, 마케팅 지원, 교육ㆍ멘토링 등을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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