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 씽큐 호조 힘입어 3분기 만에 점유율 17%로 2위 탈환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셸 콤브(Michael Combes) 스프린트 CEO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듀얼 스크린 폰 'V50 씽큐'가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로 나타났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였던 ‘5G’를 준비하지 못한 애플은 약세를 보인 점유율 14%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애플에 밀려왔던 LG는 3 분기 만에 2위를 탈환하게 됐다.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은지난해 2분기 65%의 점유율에서 전년동기 대비 3% 상승한 68%로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LG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 지연되면서 지난 5월 듀얼 스크린폰 'V50 씽큐'로 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2분기 국내에서 팔린 스마트폰 가운데 32%는 5G 스마트폰이다. 삼성과 LG는 5G폰 시장에 공략하고 있으나 애플은 내년쯤에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초기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보조금과 마케팅으로 극복했고, LTE 모델보다 저렴한 5G 요금제가 출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 2분기 국내에 판매된 스마트폰 상위 10개의 모델 중 7개는 삼성전자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개, LG는 1개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LG전자의 V50씽큐가 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갤럭시S10e, 갤럭시S10, 애플 아이폰XS, 갤럭시A30 등이 5% 미만 점유율로 10권에 들었다.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보다 0.4% 감소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돼 5G폰 출시로 인해 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확실한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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