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민원, 17.7% 증가세..보험 2만5천건 '설명미흡'

 (위) KB증권·미래에셋대우증권.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정현민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 민원이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세를 기록하며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금융투자 부문 민원왕이란 불명예를 썼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과 5월 각각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주식 매매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보상 요구 민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매매 민원도 증가세가 돋보였다.

올 상반기 금융민원은 지난해보다 0.3% 줄어든 3만992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험이 2만4760건으로 전체 61.9%를 차지했고 비은행은 8452건(21.2%), 은행 4674건(11.7%), 금융투자 2038건(5.1%) 순이었다.

은행민원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기존에 많은 민원이 발생했던 여신과 예·적금 등 민원은 다소 줄었으나, 고객동의 없이 신용정보를 열람 하는 등의 개인신용정보 민원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비은행 민원은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다. P2P(개인간거래) 민원이 지난해 1179건에서 올해 95건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 탓이다.

보험 민원은 2만4760건 중 생명보험 민원이 9971건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상품 설명 미흡 등 보험모집 유형 불완전판매 민원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총 3만878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이 중 분쟁민원은 1만2856건으로 지난해보다 2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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