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7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서울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19.06.27. 사진=뉴시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4일 경찰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는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첩보 내용을 근거로 내사한 결과에 의한 것으로, 현지에서 불법 외국환 거래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입건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내용과 횟수, 액수 등은 증거인멸 가능성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양 전 대표는 2014년 외국인 재력가 접대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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