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 가세..1%대 중후반 금리 한시적 특판 잡아라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 민주신문DB

[민주신문=정현민 기자] 2%대 예적금 금리가 일찌감치 없어지고 1%대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각 금융회사들이 8·15 광복절을 맞아 애국 마케팅을 활용한 1% 중후반대 금리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금융사들은 지난달부터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0.1~0.3%p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1.50%로 0.25%p 내리면서 각 은행권에서 수신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연말에 한은의 추가 인하가 개시된다면 연 1%대 금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시적 특판 상품 잡아라

각 금융사들은 특판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는 등 한시적인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지방은행까지 동참해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광복절 74주년과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특판예금 출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축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해지시 최고 연 1.7% 금리를 제공한다.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2013년 이후 출생한 8월생 영유아는 오는 15일부터 한달 간 우리아이 행복적금이나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핑크퐁 케익 쿠폰 등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지방은행, 연 1.74% 특판 예금 출시..각종 이벤트 진행

지방은행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다. 연 1.74% 금리와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총 815억원 한도로 예금을 받는다. 특판 정기예금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특판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74명에게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1인당 2매씩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일부터 광복절을 기념해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특별금리 상품과 기념 디자인 상품 증정 등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광복절 기념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첫 번째 이벤트는 오는 16일까지 파랑새 적금 1년제를 가입하는 고객에게 3.1%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1인1계좌에 신규금액은 20만원이 한도다.

특별금리 적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디자인 통장을 발급한다. 캐리어, 노트북, 텀블러 등에 부착 가능한 광복절 스티커도 증정한다. 수성동 DGB대구은행 본점 열린광장에서는 대형 태극기와 포토존, 태극기 바람개비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저축은행, 독립유공자 후손 0.1% ‘우대금리’

OK저축은행도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OK 8·15 대축제’ 캠페인을 펼친다. ‘OK대박통장815’ 특판은 자유입출금예금인데도 1.815% 금리를 적용하고 1000만원 이하로 예치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비대면 계좌개설 SB톡톡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특별 우대금리 제공이다. 이들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경우 연말까지 연 0.1% 우대금리를 준다. OK안심정기예금(연2.6%), OK정기적금(연2.5%) 등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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