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륙한 태풍 레끼마(중국 기상대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 제주지역이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을 받는 제주지역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밤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예상 강수량은 30~80㎜, 산지와 남부지역의 경우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에서 12일까지 바람이 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가파도와 마라도 등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과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 2시 제주와 상하이를 오가는 일부 항공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사전 운항 정보에 대한 확인을 당부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 상륙한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저장성 등을 강타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으며 총 6개 시에서 3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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