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억원 앞서며 KB금융 따돌려...비이자이익과 글로벌시장 외연 확대 결과

▲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정현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4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보다 766억원 앞서며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KB금융으로부터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되찾았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8억원(6.6%) 증가한 1조9144억원,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777억원(8.5%) 늘어난 9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B금융의 상반기(1조8368억원)와 2분기(9911억원) 모두 앞선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신한금융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60억원(5.6%), KB금융이 2090억원(4.8%)로 다소 차이는 없었으나, 비이자이익에서 신한금융이 3677억원(26.7%)로 급등해 KB금융의 212억원(1.7%)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6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3조9041억원(5.6%), 비이자이익은 1조7459억원(26.7%) 성장했다.

특히 해외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오르면서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2%에서 9.9%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비이자이익이 성장하고 글로벌자본시장(GIB) 외연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43억원(8.7%) 증가한 178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 중심 수익구조에서 비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적으로 재확인한 결과"라며 "원 신한 협업체계 기반으로 균형 있고 혁신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8% 오른 1조2818억원을, 2분기는 6637억원으로 1분기 대비 7.4%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713억원, 신한금융투자는 40% 즐어든 1428억원, 신한생명은 11.4% 오른 780억원의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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