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주)강산종합개발이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과 경계에 접한 삼죽면 율곡리 380㎡씩 15개 필지 특별분양에 나선다. 해당 필지는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수혜지역에 자리해 있으며, 임야 60만원, 전 70만원부터 선착순 매각한다.

분양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박두태 법무사에서 등기 이전 시점까지 자금관리 예정으로, 희소가치가 우수해 향후 급격한 토지 가격 상승이 확실시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대상지에 용인 최종 확정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4개의 반도체 팹(Fab)을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48만㎡(약 135만 평) 규모의 부지에 120조 원이 투자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대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반도체 공장 4기와 50개 이상 중소 협력업체가 함께 입주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사업에 용인이 선정된 까닭은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존 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에 자리한 기업 사업장과의 연계도 용이하며, 전력, 용수,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수월하다.

SK하이닉스 반도체 부지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력했지만, 최종 부지에 용인시 원삼면이 낙점됐다. 올 3월부터 원삼면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에 지정됐으며, 이에 그 주변 지역과 가장 가깝고 경계지역인 안성시 삼죽면 일원의 투자가치가 급상승돼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조사 결과에서도 용인시 처인구의 지가가 1.85% 상승,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인근 지역의 한 부동산 대표는 “전화 문의가 많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상당하지만 팔겠다는 물량이 없다”며 “전형적인 시골 동네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가 되면, 최첨단 스마트 산업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 조성…수십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2만 5,0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 운영인력 1만 2,000명을 비롯해 지원부서 인력 3천여명까지 총 1만 5,000명을 채용할 방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클러스터 내에 입주하는 50여개 장비, 소재, 부품 협력업체 역시 약 8,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단지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 인원도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전망은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반도체 팹 1개를 건설할 경우, 약 128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7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37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창출된다고 분석했다.

용인시는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 인력 및 지원 인력이 거주할 수 있는 배후도시 조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친환경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마스터플랜 역시 수립된다. 인근 지역 지자체도 함께 발전돼 수십조원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이다”라며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용인시의 변화를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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