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와 업무협약 체결…상업용 부동산 디벨로퍼 경쟁력 갖출 듯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서관 8층 본사 대회의실에서 디스코 배우순 대표이사와 프롭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롯데자산개발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롯데자산개발이 프롭테크(Proptech)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서관 8층 본사 대회의실에서 디스코와 프롭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번 MOU를 통해 부동산 물건에 대한 다량 정보를 기민하게 파악해 개발사업지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디스코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상호 지원을 통해 브랜딩 제고 및 에이전트 회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디스코는 빅데이터, 위성지도, 로드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빌딩, 상가, 토지 등 상업용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토지-건축물대장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이 곳에서 실시간으로 매물 정보를 주고받고 있는 에이전트 회원 및 건물주, 지주 등은 5000여 명에 달한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주거임대서비스와 공유오피스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디벨로퍼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디스코의 플랫폼을 활용해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 캡처

롯데자산개발이 뛰어든 프롭테크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 하이테크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이다.

핀테크와 함께 2010년 초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트렌드로 부각된 분야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한국프롭테크포럼 창립총회가 열린 뒤 비영리 단체 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엔 부동산정보 서비스, 부동산 개발(디벨로퍼),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VR 및 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현재 롯데월드몰과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주거임대서비스 어바니엘과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사업을 영위 중이다.

향후엔 국내외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프롭테크 신생 업체 발굴 및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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