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2시29분께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2산업단지 내 화공약품 취급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9.05.13.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제천의 화학제품 취급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2시 29분께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2산업단지 내 휴대전화 부품 제조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이모(38)씨가 숨지고 50대 1명과 40대 2명의 근로자 3명이 전신 3도 화상이라는 중화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 후 소방당국은 인력 48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폭발로 발생한 화재를 10여 분 만에 진화했으며 화상 부상자들은 인근 제천 서울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이송됐다가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 사고는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를 시험 가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해당 업체는 휴대전화 정전기 방지제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기초유기화학물질 등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해당 반응기는 이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은 모 대기업이 사용료를 내고 빌려서 작업하던 중 폭발 사고를 일으켰으며 사망자 또한 사고 발생 공장의 직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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