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생한 대형화재로 16일(현지시간) 새벽 첨탑이 사라진 모습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고 구조물 안전진단과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가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소방당국은 전날인 15일 오후 6시 50분께 시작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 쪽에서 시작됐으며 화재로 인해 첨탑과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됐다.

소방청은 현재 잔불 정리까지 끝난 상태지만 남은 불씨가 없는지 살피고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소방대원 100여 명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 검찰청은 성당에서 첨탑 개보수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들을 상대로 화재 발생 당시의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며 여러 명의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으로 방화보다는 실화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프랑스 파리대교구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파리대교구장에게 서신을 보내 “대성당의 빠른 재건을 위해 마음과 노력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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