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관후보, 대통령과 정권에 충성할 사람들만..."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문회를 마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장관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권에 충성할 사람들만 쓰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장관 후보자 7명은 모두 다 부적격자이다. 전원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꼼수증여와 부동산 투기의 달인인 국토부장관 후보자, 국가연구비로 아들 졸업식 참석한 과기부장관 후보자, NLL 철회, 사드무용론 주장했던 통일부장관 후보자, 딱지와 강남아파트로 34억 벌어들인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 아들 특채 의혹에 건보료도 제대로 안 낸 해수부장관 후보자”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이 사람들이 과연 장관 자격이 있다고 보시는지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한 이런 부적격자들을 체크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검증라인도 전원 교체해야 한다. 한두 번이 아니다. 거듭 사과만 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이번에 전원 교체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생각을 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막무가내로 또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