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했던 세단스타일에서 날렵하고 스포티한 쿠페로...다양한 색상에 럭셔리한 편의사양으로 젊은층 공략

현대자동차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민주신문=서종열기자] 현대차가 8세대 쏘나타를 공개했다.

21일 현대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2014년 7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도로 위의 풍경을 바꿀 미래지향적 세단"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의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날렵하고, 더 우아하게 

신형 소나타에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한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으로 ▲비율 ▲구조 ▲스타일링(선-면-색-질) ▲기술 등 4가지 디자인 요소를 조화시킨 것이다.

이중 8세대 모델인 신형 쏘나타는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세삼하고 안락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전면부는 매끈한 구의 형상에서 느낄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볼륨감과 맞춤정장처럼 예리한 3개의 라인이 들어간다. 여기에 그릴까지 이어지는 후드디자인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조화시켰다. 리듬감이 강조된 펄스 캐스캐이딩 그릴은 클래식카의 전통성을 연상케하며 후드의 입체감은 웅장함을 더욱 강조한다.

특히 크롬처럼 보이는 '히든라이팅 램프'를 최초로 적용한 주간주행등을 통해 빛을 활용한 '라이트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콘셉트카 'HDC-2(그랜드마스터 컨셉)'를 통해 최초 공개된 '라이트 아키텍처'는 빛을 디자인 소재로 승화시킨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요소다.

라이트 아키텍쳐는 신형 쏘나타의 측면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가주행등에서 시작해 크롬라인을 통해 도어글라스로 이어지는 두개의 캐릭터라인은 우아하고 날렵함을 보여준다. 뒷모습에서도 슬림한 가로형의 미래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적이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내부는 스텔기스의 콧핏을 연상시킨다. 날렵한 에어벤트와 공조버튼들, 그리고 사라진 변속기 대신 새롭게 등장한 전자식 변속버튼, 마지막으로 일체형 스티어링휠과 조화를 이루는 클러스터를 통해 다이내믹하고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을 보여준다.

색상도 더욱 다양해졌다. 외장컬러는 총 8종류로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햅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글로잉 옐로우 ▲플레임 레드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을 선택할 수 있고, 내장컬러는 ▲블랙 원톤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이 선택할 수 있다.

전체적인 덩치는 더 커졌다. 반면 전고가 낮아지면서 더 날렵해보인다는 평가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인 뉴라이즈보다 전고는 30mm 낮아졌고, 휠베이스는 35mm, 전장은 45mm 늘어났다.

첨단기술 적용 통해 미래차 제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은 대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자유도 등이 개선됐다.

또한 모든 라인업에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연비를 높였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kgf.m의 힘을 내며, 연비는 13.3km/L(17인치 기준)이다. 하반기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차량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기술들도 대거 적용됐다. ▲개인화 프로필 ▲현대 디지털 키 ▲빌트인 캠(Built-in Cam)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zero 등 첨단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단연 빌트인 캠이다. 빌트인 캠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블랙박스와 사실상 같은 역할을 한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주행모습을 실시간 녹화하는 기술이다. 주행모습은 '주행영상기록장치(DVRS)'에 기록되며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음식인식 공조제어 장치도 주목할 만한 신기술이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활용해 간단한 음성 명령을 자동으로 실행하며, 공조장치와 연동된다.

여기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 변속버튼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뒷좌석 승객 알람 ▲터널/워셔액 연동 자동 내기전환 시스템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적용됐다.

이밖에도 다양한 안정사양들이 추가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시스템 ▲차로 이탈방지 보조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보조시스템 ▲안전 하차 보조시스템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이중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 등은 모든 트림에 기본적용됐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스마트 2346만원 / 프리미엄 2592만원 /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 프리미엄 밀레니엄 2994만원 /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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