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홍의석 기자] 잇따른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규제지역 내 부동산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호재가 풍부하면서도 규제를 벗어난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경우 풍선효과에 따른 직접 수혜지로 꼽힌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부천시는 지난해 9월이후 11월 말까지 아파트값이 2.89%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시도 1.98% 올라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누적 0.63%에 불과했다.

상가 분양시장 열기도 예사롭지 않다. GS건설이 지난해 9월 안산시에서 분양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파크 애비뉴’ 상가는 73개 점포 입찰에서 평균 7.3대 1의 경쟁률로 하루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일반적으로 단지 내 상가 분양에 수개월이 소요되지만 이 상가는 하루만에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천시 중동 특별계획1구역에 공급한 ‘힐스 에비뉴’ 역시 청약접수에서 총 243실 공급에 최고 216대 1, 평균 10대 1의 경쟁률로 3일만에 완판했다.

이 같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상승세에는 교통호재도 한몫했다. 부천, 시흥, 광명, 안산 지역은 직선거리로 따지면 서울과 가깝지만 교통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도로교통망뿐만 아니라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월곶~판교선(2019년 착공예정) 등 철도까지 교통망 호재가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지역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부천 옥길지구와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광명 등지에서 분양 중인 상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천 옥길지구에서 분양 중인 ‘퀸즈파크 옥길’은 옥길지구 내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늘어난 상가 수요를 기반으로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가는 무엇보다 배후수요가 중요한데 퀸즈파크는 옥길지구내 주거수요와 근거리 범박ㆍ서울항동지구 주거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문영종합개발이 선보인 퀸즈파크 옥길은 지하 5층∼지상 10층의 대형 복합상업시설로 상영관 6개를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와 대형사우나, 대형마트의 입점이 확정돼 키테넌트 조건을 갖췄다.

또한 1호선 역곡역·7호선 온수역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 25분, 목동·가산 디지털단지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 외곽 고속도로, 제 2경인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서울은 물론 서해안 접근성도 뛰어나다.

사업지인 부천 옥길지구는 단독주택 196가구, 공동주택 8554가구, 주상복합 607가구 등 총 9357가구가 들어서 2만6080명을 수용하게 된다. 인근에 자리한 부천 범박지구, 계수·범박주택재개발지구(예정), 서울 천왕 1·2지구, 서울 항동지구(예정)까지 합치면 인구 28만명의 신도시가 된다.

에이피글로벌은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6-2블록에서 ‘은계지구 유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1개 동, 연면적 7,953.74㎡, 총 55실 규모로 지어진다. 은계지구에는 약 1만 3000 세대가 입주 예정이며, 맞은편 은행지구에는 약 1만7000세대를 품고 있어 약 3만여 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췄다.

GS건설은 광명역 파크자이 단지 내 상가 ‘자이스트릿’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87실 규모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수원광명간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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