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한국당 전대 컨벤션 효과 및 與 ‘20대 발언’ 영향” 분석

자료출처: 리얼미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1.6%p 내린 49.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에게 응답받은 조사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4주 연속 50% 선을 전후한 등락이 이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4.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5.0%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8일 조사 완료 직전에 알려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UAE 정상회담 보도가 확대되었던 27일에는 49.7%로 반등한 데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 조사가 완료된 28일에도 50.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리얼미터의 전주 대비 조사결과 보다. 2.1%p 내린 38.3%를 기록했다.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이며 다시 3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11.4%p, 33.1%→21.7%)과 충청권(▼6.9%p, 42.2%→35.3%),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 여파와 일부 소속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0%p 오른 28.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과의 지지율이 한자리수까지 좁혀졌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0.7%p 상승한 7.3%로 다시 정의당을 앞섰고, 정의당은 0.2%p 내린 6.9%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2.7%로 다시 2%대로 하락했다. 기타 정당이 0.3%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p 감소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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