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회담 후 260일 만에 27~28일 2차 北-美정상회담...첫 만남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2차 회담은 베트남 유력

지난해 6월12일 김정은(왼쪽)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앞두고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가진 오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국정연설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지난달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을 통해 결정됐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260일 만에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셈이다. 

미 정치권에서는 이번 2차 회담에서 양국간의 정상들이 어떤 빅딜을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차 회담 당시에는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으며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개최지가 어딜일지도 관심사다. 미 언론에 따르며 유력 후보지로 베트남이 언급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1차 회담 당시에도 평양과 서울 등이 거론됐지만, 결국 싱가포르 센토사섬이 개최지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미중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북미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이 잇달아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나는 시 주석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려 하고 있다"며 "새 협정에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내고,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줄이며,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중국의) 구조변화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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