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19.1.28.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구제역 의심 신고된 젖소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0형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경 해당 농가의 농장주는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수포와 침 흘림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하여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의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3㎞ 이내 이동제한을 조치했으며, 반경 500m 이내 8개 농장의 500여 마리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 중이다.

또한, 축산 방역 당국은 안성 외 인근 평택, 용인 지역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도 긴급 백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으며 역학조사를 벌여 구제역 감염 경로 확인 등에 나설 방침이다.

올 겨울 들어 국내 구제역 확진 판정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장 최근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3월 26일과 4월 1일 경기도 김포 돼지농장의 A형 구제역 2건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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