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 지정 없어..4배 땅값 폭등? 터무니 없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카 및 가족을 동원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손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년간 제가 목포에서 했던 일들은 모두 제 페이스북에 공개되어 있다”며 문체부 간사로서 문화재청의 계획을 미리 알아내어 해당 지역에 투기를 했다는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투기는 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나전박물관도 목포로 옮겨야겠다고 지난해 결심하고 재단에 또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 다 쓰러져가는 구도심 골목 안 옛 공장이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어떤 음해가 있더라도 목포에 대한 제 소신은 변하지 않습니다. 순천도 여수도 부러워할 근대역사가 살아있는 거리, 과거와 현재, 문화와 예술, 음악이 흐르는 도시 목포를  목포시민과 함께 만들어 낼 것이다”고 밝혔다.

조카가 공동소유 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창성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해명했다. 손 의원은 “창성장은 1963년 지어져 요정, 여관으로 사용되다가 12년 째 폐가로 방치된 9000만원짜리 2층집을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중인 곳”이라며 “주인 셋이 뜻을 합해 도시재생의 모델을 보여주고자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동네에 사람이 없어서 8월 오픈한 이래 계속 적자이다. 그래도 보람있는 일이고 해볼만한 일이라고 용기를 복돋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 의원은 “(보도에서)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됐고 건물 열몇개가 문화재로 지정돼 수리비 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 그러나 저랑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 문화재 지정되고 땅 값이 4배로 뛰었다니. 이런 무책임한 얘기를 방송이라고 마구 하나"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해당보도를 한 언론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는 점을 밝히며 “선하게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세상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목포 구도심을 국내 최초의 역사문화도시로 만드는 일이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저 한사람 공격한다고 좌절될 수는 없습니다. 목포시도 문화재청도 문화부도 더 강한 힘으로 결속되어 한 목표를 향해 굳게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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