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 간담회서 강조 "선제적 입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국회가 돼야"

3일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국회 출입기자들 간담회에서 “제20대 국회도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촛불민심이 명령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국민의 국회가 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며 소강상태에 빠진 개헌의 불을 다시 지피웠다. 

이어 문 의장은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우여곡절 끝에 윤창호 법, 김용균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나름의 성과라고 평가해주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죽음, 국민의 희생이 있고 나서야 만들어진 법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사후약방문 보다는 선제적으로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함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또 “송파 세 모녀 법이 그러했습니다. 예술인 복지법인 최고은 법이 그러했습니다. 조두순 법이 그러했습니다.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제적인 입법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다시금 사과했다.

문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남은 후반기 국회 임기 동안 국민의 삶을 더욱 소상히 살피겠습니다. 선제적으로 민생입법에 매진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고 하면서 하반기 국회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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