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국회 운영위 출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조 수석은 한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면서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을 포함해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왔다”며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말해서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주장했다.
삼인성호란 한비자 내자 편에서 나오는 말로 3명이 호랑이라고 주장하면 없는 호랑이도 있다는 이야기로 여러 사람이 거짓을 주장하면 자칫 진실인양 믿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어 조 수석은 “비위행위자의 일방적인 사실 왜곡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그러나 국회의 모든 질문에 성심껏 답하겠다. 그리고 시시비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약 10여 후에 도착한 임종석 비서실장도 “아 모쪼록 운영위를 통해서 흰 것은 흰 것대로, 검은 것은 검은 것대로 되길 기대하고 민간인 사찰이니 블랙리스트니 하는 무리한 주장들이 터무니없는 공세라는 것임이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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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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