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검증위 미설치 최고회의 의결 반향...이재정 대변인 진화 불구 '모락모락'

5일 출마 선언을 하는 손석형 민중당 경남 창원시 지역위원장.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최고회의에서 내년 재보궐선거의 경우,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서는 '그러면 4월 재보선에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인가?'라는 소문이 여의도에서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정 대변인은 “재보궐이 모두 확정되지 않았기에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관련 업무를 하도록 하자는 의미입니다. 일단 현재 확정된 곳은 1곳이라 사무총장 중심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으로 그리 결정하신듯 합니다”며 후보자 무추천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성산구의 경우, 민주노총의 조직력이 강하고 진보 세력층이 많아 민주당에서 애둘러 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이 지역은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경수 후보에게 61%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무려 7만 표의 몰표가 쏟아져 김 후보는 역전의 발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노동정책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선거 환경이라 볼 수 있다. 4월 재보선이 확정된 창원 성산지역구에는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전 의원과 김규환(비례)의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얼마 전 정치재계를 선언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도 지역에서 이름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는 손석형 민중당 경남 창원시지역위원장은 5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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