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첫 5G 송출 앞두고 악재…“통신장애 조속한 복구가 먼저”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KT가 오는 29일 예정됐던 5G 사업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24일 발생한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장애 수습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KT는 26일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로 인한 통신장애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29일 예정된 5G 기자간담회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다음달 1일 첫 5G 전파 송출을 앞두고 5G와 관련한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통신구 화재 사고로 인해 피해가 커지면서 새로운 사업 전략 발표도 결국 미뤄지게 됐다.

KT는 “모든 역량을 기울여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통신구 화재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전국 네트워크 시설 특별점검 및 상시점검을 강화해 비의무지역에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또한 향후 재해 발생 시 과기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다. 통신 3사간 로밍과 이동 기지국, 와이파이 상호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KT대리점협의회도 이날 “KT가 이번 사태로 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화재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