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측정기 대여수요 급증으로 5대 추가 구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천안시가 라돈측정기 5대를 추가 구매해 모두 15대 물량으로 시민대여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수입라텍스, 메모리폼 베개는 물론 최근 대리석과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시민 불안을 덜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시는 라돈측정기 10대를 구매해 9월 20일부터 무료 대여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275명에게 라돈측정기를 대여했으나, 라돈 검출 관련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기인원이 200여명에 달해 신청이후 한 달 후에나 라돈측정기를 대여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라돈측정기 대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5대를 추가 구매하게 됐다.

라돈측정기는 주민등록상 천안시민이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하고, 대여기간은 최대 2일이다. 대여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천안시청 환경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팩스로 제출하면 되고 신분증을 지참해 천안시청 환경정책과에서 받아가면 된다.

김재구 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방송보도로 인한 라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라돈측정기 대여수요가 많아져 추가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5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한 침대 브랜드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환경호르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 특히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 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가스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